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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라웃이 오타니에게 1분 만에 '카우보이 모자' 뺏긴 사연

LA 에인절스는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선수에게 '카우보이 모자'를 씌워준다. 1998년 작고한 팀 창단 구단주 진 오트리가 미국의 유명한 서부 영화 배우 출신이어서 예전부터 세리머니 때 '카우보이 모자'를 활용했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마이크 트라웃(32)은 3일(한국시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뒤 '카우보이 홈런 세리머니'를 제대로 펼칠 수가 없었다. 사연은 이렇다. 트라웃이 홈런을 날린 뒤 후속 오타니 쇼헤이(29)가 초구를 받아쳐 '벼락 홈런'을 날렸기 때문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LA 에인절스 2번 타자 트라웃이 1-0으로 앞선 5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켄 왈디척과 승부했다. 그는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2m(434피트)의 대형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트라웃에게 어김없이 '카우보이 모자'가 전달됐다. 트라웃은 모자를 쓰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영예는 오래가지 않았다. 홈런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모자를 벗어야만 했다. 오타니가 왈디척의 초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36m(447피트)의 대형 솔로 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허탈하다는 듯 웃으며 브렛 필립스에게 모자를 벗어줬고, 잠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오타니에게 전달됐다. 오타니는 트라웃보다 더 오래 '카우보이 모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지막 투수와 미국의 마지막 타자로 명승부를 펼친 오타니와 트라웃이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MLB 닷컴은 "오타니와 트라우트가 공 2개로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고 조명했다.LA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트라웃의 홈런 3방을 묶어 6-0 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몇 년간 더그아웃에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홈런 세리머니를 실시한다. KBO리그도 MLB의 영향을 받아 특별한 홈런 세리머니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왕관, 가발 세리머니 등을 펼쳐 화제를 모은 키움은 올해 카우보이 모자를 이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팀 명을 활용해 홈런 친 선수에게 호랑이 마스크를 씌운다. 이형석 기자 2023.04.03 16:03
메이저리그

'힐만 전 SK 감독 사위' 필립스, 1년 계약으로 에인절스행

외야수 브렛 필립스(29)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필립스가 에인절스과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이 밝힌 계약 조건은 1년, 120만 달러(15억원)다. 필립스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구단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필립스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83경기 출전, 타율 0.144(201타수 29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탬파베이에서 13홈런 44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타율이 0.206으로 낮았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188 28홈런 93타점. 오프시즌 헌터 렌프로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에인절스는 외야에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과 테일러 워드의 자리는 확고하다. 현지 언론에선 필립스의 쓰임새를 대주자나 대수비로 예상한다. 필립스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 사령탑을 역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로 2019년 11월 힐만 감독의 딸인 브리아나와 결혼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0 09:02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 34타수 무안타' 힐만 감독 사위, 트리플A 강등

외야수 브렛 필립스(28)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23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립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의 웨이버를 통과해 트리플A로 이동하게 됐다. 필립스는 이틀 전 볼티모어에서 양도지명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결국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해 트리플A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왼손 타자인 필립스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타율 0.188(791타수 149안타) 28홈런 93타점. 캔자스시티 로열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고 2021년 탬파베이에서 타율 0.206 13홈런 44타점을 기록한 게 커리어 하이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와 볼티모어에서 뛰었는데 타격 성적이 타율 0.144(201타수 29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37타석 3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약점이 뚜렷했다. 필립스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 사령탑을 역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로 2019년 11월 힐만 감독의 딸인 브리아나와 결혼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14:07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1실점 류현진, 5이닝 투구는 실패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전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5회 말 2사 책임 주자 한 명을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미 가르시아가 후속 얀디 디아즈를 막으면서 추가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부상 전 13.5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낮아졌다. 부상 전까지 류현진은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개막 2경기에서 총 11실점을 당하고 난타당했다. 두 번째 경기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평균 구속이 시속 143㎞에 그쳤고 예리한 제구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왼쪽 팔뚝 통증을 느끼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8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는 구위도, 제구도 달라졌다. 이날 최고 시속 148㎞, 평균 시속 145㎞를 기록한 그는 고비마다 정확한 높낮이의 투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1회에는 위기도 있었다. 류현진은 1회 말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선두 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지다 솔로포를 허용했다. 몸쪽 직구를 보여준 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잡아내려 했지만 높은 실투를 상대가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이어 완더 프랑코를 중견수 뜬공, 마뉴엘 마고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그는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2루타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랜디아로자레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벗어난 류현진은 안정을 찾았다. 2회 하위 타선을 상대로 땅볼 2개와 탈삼진 1개를 솎아냈고, 3회에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말에는 수비가 도왔다. 안타 2개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던 류현진은 후속 비달브루한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가 처리하면 늦어질 수 있었지만, 3루수 맷 채프먼이 달려와 포구했다. 채프먼은 직접 2루 주자를 태그한 후 2루 베이스로 던져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4회를 막아냈다. 실점은 적었지만 5이닝 소화에는 실패했다. 5회 선두 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그는 후속 테일러 월스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브렛 필립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역시 제구가 좋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5이닝을 마치기 전 오른손 타자 디아즈 타석 때 마운드를 오른손 투수 가르시아로 교체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15 09:30
야구

김하성, 대타 출전 땅볼...최지만은 8G 연속 출루 성공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1-5로 지고 있던 8회 말 맷 비티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결과는 내야 땅볼 아웃. 애틀란타 셋업맨이자 왼손 투수인 윌 스미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지만, 타구는 힘 없이 유격수 앞으로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그리샴이 8회 2사 후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김하성은 지난 16일 애틀란타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타점이었다. 오른손 투수 카일 라이트가 상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결과도 좋았다. 이날(17일)도 애틀란타는 오른손 투수(이안 핸더슨)를 선발로 냈다. 그러나 김하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갈리는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고 있다. 김하성 대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C.J 에이브람스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다른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대타로 교체 출전, 고의4구를 얻어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2-3, 1점 차로 추격하나 9회 초 2사 1·3루에서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 리암핸더슨을 상대했다. 1루 주자 브렛 필립스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지만이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최지만과의 대결을 피했다. 최지만은 개막 후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했다. 타율은 종전 0.526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640에서 0.654로 높였다. 화이트삭스의 만루 작전은 성공했다. 핸더슨은 탬파베이 후속 타자 타일러 월스를 삼진 처리하며 3-2 리드를 지켜냈다. 탬파베이는 시즌 5패(4승)째, 화이트삭스는 6승(2패)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17 14:33
야구

탬파베이, 2년 연속 지구 우승... 샌디에이고는 PS 탈락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시즌 96승(59패)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지구 2위 보스턴과 승차는 8경기다. 시즌이 7경기 남은 상황에서 탬파베이는 모두 패해도 지구 1위 자리를 지킨다. 이날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이 3회 초 마이애미 선두 타자 미구엘로하스에게 2구째 시속 93.3마일(150.1㎞)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4회부터 마이애미 마운드를 폭격했다. 4회 말 오스틴 메도우즈의 3루타와 조이 웬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말에는 마이크 주니노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 말엔 웬들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6회와 7회 한 점씩을 얻어내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쫓아갈 때마다 탬파베이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말에는 브렛 필립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브랜든 로우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 점수는 7-3. 탬파베이는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 2008년, 2010년, 2020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4번째 지구 우승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6개월 동안 우리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다. 한 달만 더 해보자.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자”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서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 1개 포함 5타수 무안타로 빈공에 그쳤다. 한편 김하성이 속해있는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 8-10으로 패하며 시즌 77패(78승)째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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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클리블랜드전 무안타...타율 0.265 ↓

최지만(30·탬파베이)이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65로 하락했다. 최지만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J.C 메히아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득점 기회를 열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시속 151㎞ 몸쪽 낮은 코스 싱커를 골라냈다. 득점은 없었다. 후속 타자 조이 웬들이 2루 땅볼을 쳤고, 최지만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타선이 선취점을 끌어냈다. 오스틴 메도우스가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비달 브루얀이 적시타를 쳤다. 브루얀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케빈 키마이어가 우전 2루타를 치며 팀의 두 번째 득점까지 이끌었다. 최지만은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가 7-1, 6점 차로 크게 앞선 4회 세 번쨰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D.J 존슨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시속 152㎞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렸다. 최지만은 지난 6일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4일 토론토전도 안타 1개·볼넷 2개를 기록하며 3출루를 해냈다. 이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6회 브렛 필립스가 추가 솔로 홈런을 치며 8-1로 앞서갔다. 7회 초 수비에서도 클리블랜드 타선을 침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4-0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2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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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시즌 첫 4안타...오타니 압도

최지만(30·탬파베이)이 2021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탬파베이이 13-3 완승을 이끌었다. 타율은 종전 0.237에서 0.272까지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에인절스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쇼는 두 번째 타석부터 보여줬다. 탬파베이가 2-3으로 지고 있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 콥의 2구 스플리터를 공략 우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를 3루까지 보냈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상황에서 조이 웬들, 브렛 필립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최지만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지만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 경기 첫 타점을 기록했다. 아로자레나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에인절스 투수 호세 퀸타나의 폭투가 나왔을 때 3루까지 밟았다. 2사 3루 득점 기회에 나선 최지만은 퀸타자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내 중전 안타를 쳤다. 아로자레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가 7-3으로 앞섰다. 7회도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 무사 2·3루 기회에서 에인절스 세 번째 투수 호세 키하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 경기 두 번째 타점. 후속 타자 매뉴얼 마르고의 볼넷, 필립스의 적시타가 나오며 득점까지 해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13-3으로 10점 앞선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순간이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탬파베이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일절스 소속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는 1번·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0-2로 지고 있던 3회 초 무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침묵했다. 최지만이 보여준 활약에 가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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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양키스전 대타 적시타...158㎞ 싱커 공략 추격 타점

최지만(30·탬파베이)이 대타로 나서 안타를 추가했다. 그러나 역전 기회에서는 침묵했다. 최지만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장, 탬파베이가 1점 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탬파베이는 2-4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 조이 웬들이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타일러 월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브렛 필립스는 삼진을 물러났고, 랜디 아로자레나도 바뀐 투수 조나단 로아이시가에게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얀디 디아즈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로아이시가와의 승부에서 3구 시속 158.4㎞ 싱커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투수 글러브를 스친 타구가 2루 오른쪽으로 흘렀고, 양키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포구했지만 송구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안타로 3-4,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8회도 무득점에 그쳤다. 최지만은 9회 한 타석을 더 소화했다. 스코어 3-4이 유지된 9회 초 1사 1·2루에 나섰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95에서 0.304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3-4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35승22패.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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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최지만 각각 심어준 이미지, Ace 책임감-플래툰 No

인천 동산고 선후배 류현진(34·토론토)과 최지만(30·탬파베이)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 맞대결했다. 둘 다 성과를 올렸고, 좋은 이미지도 남겼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MLB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2실점 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 승패 없이 물러나 시즌 5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으나, 토론토 입단 후 가장 많은 107개(종전 100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이날 경기를 통해 류현진은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교체하려 했다. 류현진이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던졌기에, 체력 등을 배려해서다. 하지만 6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이 "더 던지겠다"고 나섰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스스로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7회 (아웃카운트 또는 이닝 교체와 관계없이) 세 타자면 더 상대해달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테일러 월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브렛 필립스의 기습 번트를 잘 처리해 타자 주자를 잡았다. 몬토요 감독은 예정대로 류현진이 세 타자를 상대하자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다. 라파엘 돌리스가 탬파베이 란디 아로사레나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류현진은 "감독님은 6회까지만 던지라고 했지만, 내가 힘이 남았고 최근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고 자원 등판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잘했다. 그 정도 투구 수 소화는 문제없다"며 "시즌 초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이어져서 중간 계투의 부담이 컸다. 선발 투수들이 공 100개로 6∼7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나는 이런 책임감 있는 투수를 정말 좋아한다.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지만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상대 선발 투수가 좌투수일 때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정규시즌에 3차례, 포스트시즌 1차례 등판했는데 탬파베이는 좌투수에 약한 좌타자 최지만을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에 선발 기용하지 않았다. 좌타자 최지만은 전날까지 개인 통산 우투수 상대 타율은 0.260였다.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이 0.189로 약했다. 그만큼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최지만은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23일 토론토 좌완 선발 로비 레이가 등판했지만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 속에 24일 좌완 류현진과 맞대결도 성사됐다.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2사 1루에서는 류현진의 127㎞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뽑았다. 이로써 최지만은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처음으로 장타를 뽑은 선수가 됐다. 류현진을 상대로 '좌투수에 절대 약하지 않다'는 이미지를 보여줬다. 6회 2사 1, 2루에선 류현진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다.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은 올해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400(25타수 10안타)다. 그리고 좌투수(10타수 4안타)와 우투수(15타수 6안타)를 상대로 한 타율도 0.400으로 같다. 이형석 기자 2021.05.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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